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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 영입을 위해 막판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더 선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제수스의 에이전트가 런던에 도착해 협상 테이블에 앉은 상태다.
아스널은 제수스 영입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 이달 초엔 "아스널이 제수스 측과 개인 조항에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최종 협상 타결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더 선은 "양측이 합의에 거의 다다른 상태"라고 전한 상황이다.
제수스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한화 780억 70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초 아스널은 제수스의 몸값으로 맨시티에 3000만 파운드를 제안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이 금액은 대폭 뛰어올랐다.
아스널은 제수스에게 현 맨시티에서 받는 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20만 파운드(한화 3억 1300만 원) 주급을 제안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날 협상마저 결렬될 경우, 제수스 영입을 포기하고 다른 타깃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선수 측의 이적 의사는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제수스는 지난 5월 시즌 마무리 직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도 "내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휴가를 보내며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제수스는 특히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과거 맨시티 코치진으로 일했던 만큼, 아스널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수스는 올해 스물다섯 살로 브라질 출신이다. 지난 2017년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주전 자리를 두고 고군분투해 왔다. 맨시티와의 현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다만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맨시티에 합류하면서 구단 내 입지 보전이 쉽지 않게 됐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 역시 제수스에게 눈독을 들였지만 아스널에 내어줄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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