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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서현X나인우, 행운과 불행의 연속…좌충우돌 인연 시작 ('징크스의 연인')

시간2022-06-17 08:26:38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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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행운의 여신' 서현과 '불운의 사나이' 나인우의 인연이 본격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극본 장윤미 연출 윤상호) 2회는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극 강자로 우뚝서며 1위를 이어갔다.

어제 방송에서는 슬비(서현)와 고명성(나인우)이 2년 만에 재회, 행운과 불행의 연속 가운데서 질긴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자극했다.

먼저 고명성은 2년 전 슬비와 놀이공원에서 함께했던 그날의 기억이 꿈에 등장하자 '재수 없는 하루'가 되겠다며 손사래를 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슬비는 엄마 미수(윤지혜)의 도움을 받아 비밀의 방에서 탈출해 무작정 공수광(나인우)을 찾아갔다. 공수광은 이름을 고명성으로 바꾼 뒤 생선 장수로 다른 삶을 살고 있었고, 갑작스러운 슬비의 방문에 당황하는 한편 서동시장에서 재회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불을 지폈다.

선삼중(전광렬)이 눈에 불을 켜고 슬비를 찾는 가운데, 어린 시절 공수광이 미수를 만난 적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호기심을 유발했다. 한편 슬비와의 만남이 불행을 부른다고 믿어 차갑게 외면한 고명성은 그녀가 낯선 세상에서 연이어 위기에 빠지자 결국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을 재우기도. 슬비는 고명성의 집에 머물게 해달라며 애원했지만, 그는 경찰서에 가서 가족을 찾으라며 냉정하게 뿌리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슬비가 사라진 후 금화그룹은 큰 위기에 빠졌지만 선민준(기도훈)은 예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이 상황을 수습하겠다며 아버지를 설득했다. 그가 슬비의 탈출을 목격하고도 방관한 일이 밝혀져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드러나기도. 그런가 하면 슬비의 예언을 우연히 듣고 옆 가게에서 우럭을 대량으로 사들인 고명성은 큰 이익을 보는 등 '행운의 여신'으로 불리는 슬비의 능력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고명성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문이 서동시장 내에 퍼지자 그에게 돈을 받아야 하는 채권자들은 슬비를 납치했다. 협박 전화를 받은 고명성은 "당신 그 애한테 손가락 하나라도 대면 죽을 줄 알아"라며 분노했고, 설상가상으로 채권자들이 슬비를 인신매매범에게 넘기려 하며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때 슬비의 행방을 추적해 서동시장에 이른 선민준은 시장을 헤매는 고명성을 우연히 목격했고, 죽은 줄만 알았던 친구 공수광과 너무 닮은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며 이들의 인연이 다시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인신매매 조직원들까지 연루돼 상황이 험악해진 가운데 슬비는 자신을 팔아넘기려는 왕 실장(김동영)을 붙잡고 미래를 예언하며 혼란을 일으켰다. 슬비의 예언이 맞아떨어지자 왕 실장은 마음을 돌려 그녀의 탈출을 도왔고, 이때 도착한 고명성이 슬비를 데리고 도망치며 짜릿한 추격전이 이어졌다.

방송 말미에는 행운의 여신 슬비의 초능력이 시원한 쾌감을 안겼다. 고명성과 슬비를 쫓아오던 조직원들이 차례대로 넘어지고 어딘가에 충돌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막다른 골목에서 조직원들을 마주한 슬비가 고명성의 손을 꼭 쥐자 그녀가 지닌 목걸이에서 푸른빛이 나며 심상치 않은 엔딩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징크스의 연인' 2회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요소 등 한층 물오른 재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더불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슬비 역을 완벽 소화한 서현, 불운의 사나이 고명성으로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 나인우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빼어난 영상미와 빨려들 듯한 이야기로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KBS 2TV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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