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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대 대학생이 과외수업 중 중학생인 제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채널A에 따르면 20대 대학생인 과외교사 A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중학교 1학년인 B군과 나란히 앉아 수업하다B군을 수차례 폭행했다.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B군 가슴에 다섯 번 연속으로 주먹을 날렸다.
또 B군 뒤통수를 움켜잡고 책상에 머리를 댄 채 고개를 숙이고 있게 하더니, 주먹으로 B군의 등을 연신 때리기도 했다.
겁에 질린 중학생의 허벅지를 강하게 누른 채, 주먹으로 짓이기는 모습도 보인다. B군은 두 손을 들어 A씨 주먹을 막으려는 듯한 모습도 보이지만 폭행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CCTV에 포착된 폭행은 18분이나 이어졌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폭행의 이유는 “수학 문제를 제대로 못 풀었다”는 것이었다. 피해 학생은 “A씨를 전문가 소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만났고, 폭행이 심해진 건 지난 1월부터”라고 주장했다. 폭행 충격으로 중학생은 2주에 1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아이가 집중 못 하면 체벌해도 된다는 어머니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군 어머니는 채널A에 “손찌검이나 신체 접촉은 하지 말고, 매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든지 하시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B군 측은 지난달 20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법원에 A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경찰은 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위해 A씨의 접근금지 조치와 B군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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