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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의 프렝키 데 용(25, 바르셀로나) 영입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데 용을 영입하려 한다. 지난 2021-22시즌이 끝난 뒤 폴 포그바, 후안 마타, 네마냐 마티치 등이 팀에서 나갔는데,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미드필더 영입이 필수적이다. 때마침 바르셀로나도 데 용을 판매해서 재정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자세다.
바르셀로나가 데 용 이적에 적극적인 이유는 가비(17)와 페드리(19)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이 둘은 대선배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그랬듯이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스페인 축구를 이끌 차세대 중원 사령관으로 기대받는다.
그중에서도 가비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1군으로 올라왔다. 2021년 8월에 열린 라리가 헤타페전에서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돼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 나서 2골 6도움을 올렸다. 또한 가비는 지난 6일에 스페인 대표팀 역대 최연소 A매치 득점 신기록을 썼다. 만 17세 304일 되던 날에 체코전에서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가비 붙잡기에 나섰다. 스페인 매체 ‘RAC1’은 16일 “바르셀로나가 가비 에이전트와 만나 재계약을 맺었다. 양 측은 가비 연봉 인상에 합의했다. 수일 내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데 용과 바르셀로나의 작별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다음 시즌 맨유의 예상 라인업을 언급하며 데 용을 맨유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이 매체의 전망에 따르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 용,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유 주전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있다.
한편, 데 용은 최근 자국에서 열린 A매치 직후 맨유 이적설 관련 질문을 받았다. “따뜻한 바르셀로나에서 날씨가 추운 맨체스터로 떠날 건가요?”라는 취재진의 비유적 표현을 듣고는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지금은...지금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네요"라고 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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