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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전 첼시 스타이자 독일 축구 영웅인 미하엘 발라크가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여친이 바로 죽은 아들의 애인인 21세 모델이라고 한다.두 사람은 공공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면서‘러브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독일 신문 ‘빌트’는 18일 '올해 45살인 발라크가 21살의 애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라크는 지난 해 8월 포르투갈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아들 에밀리오는 지난 해 18세였는데 리스본 남쪽 휴양지인 트로이아에 있는 가족 빌라에서 새벽에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당시 현장으로 달려간 발라크는 아들을 살리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사고 현장에서 아들은 목숨을 잃었다.
발라크는 당시 아들 에밀리오를 잃은 슬픔을 “세상이 무너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에밀리오는 발라크가 2008년 7월에 결혼한 오랜 여자 친구인 지모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3남매중 첫째이다. 그들은 2012년 이혼했다.
아들을 잃은 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발라크는 아들의 여자친구인 소피아 슈나이더한과 열애중이라는 것이 빌트의 보도이다.
두사람은 사고후 얼마지나지 않아 '불꽃이 튀었다’고 빌트는 전했다. 최근들어서는 둘 다 트렌디한 베를린 지역에서 살며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아버지가 의사이면서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소피아는 현재 모델로 활동중이며 비공개인 인스타그램의 팔로어가 5만4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발라크와 소피아는 최근 근현대 미술 박람회인 아트 바젤을 방문하는 사진이 찍혔고 공개적으로 키스를 하는 등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빌트는 보도했다.
박람회를 찾은 것은 발라크가 열렬한 미술품 수집가이기 때문이다. 발라크는 처음에는 단순한 관심대문에 미술품을 보다가 최근에서는 아름다운 작품을 갖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고 결국 많은 미술품을 수집하게 됐다고 한다.
발라크는 지난해 척수 근처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암으로 진행되지 않아 수술로 건강을 되찾았다. 그래서 그는 휴식과 회복을 위해서 포르투갈의 트로이아에서 생활했다. 바로 그때 아들을 잃은 것이다.
발라크는 지난 2006년 첼시에 입단, 첫 시즌에 우승을 일궈냈으며 2010년 리그와 컵 더블을 달성한 후 첼시를 떠났다.
그는 선수시절 독일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이상 독일) 등 빅클럽에서 뛰었으며 2000년대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원사령관으로 맹활약했다.
발라크는 독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이다. 베켄바우어를 이을 선수여서 별명도 ‘리틀 카이저’였다. A매치 98경기에서 42골을 넣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과의 4강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2010년 FA컵 우승당시 발라크.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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