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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16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이 카타르 참사를 당했다. 7월 스페인에서 열릴 17세 이하 남자농구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신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포츠클럽 멀티 퍼포즈홀에서 열린 2022 FIBA 16세 이하 아시아남자농구챔피언십 8강서 레바논에 64-72로 졌다.
한국은 D조 예선서 카자흐스탄과 뉴질랜드를 잇따라 잡고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그러나 12강을 거치고 올라온 레바논에 패배했다. 칼 크리스 자마타에게 무려 24점 21리바운드를 허용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야투성공률도 35.4%에 그쳤다. 김승우와 구민교가 19점으로 분전했다.
이번 대회서 4위에 들어야 7월 스페인에서 열릴 2022 FIBA 17세 이하 남자농구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8강서 패배하면서 4강 대신 5~8위결정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잠시 후 19시30분에 필리핀과 5-6위 진출전을 갖는다.
신석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패배의 원인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레바논 관중의 응원에 긴장을 많이 해 제대로 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으로 나를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불찰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이전 경기까지 잘 됐던 수비가 레바논과의 경기서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또 하나는 상대의 템포에 말렸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하길 바랬지만 원활하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 빅맨에게 너무 많이 자리를 내줬다. 힘에서 차이는 크게 없었던 것 같은데, 자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고 말았다. 장신 포워드 라인에서 리바운드 가담에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던 것 같다. 4강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했다.
[신석 감독.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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