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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네 번째 대기록이 탄생했다.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노히트 노런의 쾌거를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베르나돔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대기록이다. 스타트는 '괴물'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가 끊었다. 사사키는 지난 4월 9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1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퍼펙트게임'이라는 위업을 썼다. 그리고 5월 11일 히가시하마 나오(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세이부를 상대로 9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대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7일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9이닝 동안 투구수 117구,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노히트 노런으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야마모토까지 합세했다.
볼넷 1개를 제외하면 완벽했다. 야마모트는 1회부터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 스타타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뜬공 1개와 땅볼 1개로 세이부 타선을 봉쇄, 3~4회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퍼펙트 행진이 깨진 것은 5회였다. 야마모토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노사키 유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아쉽게 퍼펙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승리 요건을 갖춘 야마모토의 노히트 행진은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6회 땅볼 3개로 이닝을 매조졌고, 7회 또다시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대기록에 점차 다가섰다. 그리고 8회 쿠리야마 타쿠미-토노사키-히라누마 쇼타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야마모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우녠팅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모리 토모야를 삼진, 카와고에 세이지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침내 대기록을 달성했다.
야마모토의 노히트노런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97번째이자 86명째, 오릭스 선수로는 2012년 니시 유키(現 한신 타이거즈) 이후 처음이다. 반면 세이부는 소프트뱅크 히가시하마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의 제물이 됐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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