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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차기 행선지 옵션이 좁혀지고 있다.
현지시간 18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에릭센이 행선지 목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에릭센은 런던에 남아있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서부 런던에 연고를 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브렌트포드에서 뛰다 6개월 단기 계약이 이달 종료되면서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이 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 같은 상황은 에릭센 영입을 타진하는 토트넘엔 청신호"라며 "이제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썼다.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브렌트포드 역시 에릭센과의 재계약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6일 또 다른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에릭센과 브렌트포드의 협상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에릭센은 스웨덴 매체 비아플레이를 통해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면서도 "그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지만 물론 필수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에릭센이 며칠 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들은 에릭센의 토트넘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에릭센은 지난 4월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 직후 "나는 여전히 토트넘의 팬"이라며 '친정 구단'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경기는 에릭센이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과 재회하는 자리였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상대팀인 에릭센을 기립박수와 함께 환영했다.
토트넘 역시 에릭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초 영국 매체 미러는 덴마크 매체 엑스트라 블라뎃을 인용해 "토트넘이 에릭센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스카우트들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부터 일곱 시즌에 걸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에릭센이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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