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진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검찰의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두고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적폐 수사를 반복하면, 아무것도 못 할 거다”라고 우려했다.
금 전 의원은 18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후폭풍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금 전 의원은 먼저 “문재인 정부가 초기 2년 동안 열심히 적폐청산을 했다. 그런데 그게 민주당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됐다. 민주당이 그거 때문에 정권교체를 당한 거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치 전체를 생각해보면, 그때야말로 탄핵 지나고 보수 지지층까지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했으면, 통합의 정치를 하길 바랐을 텐데 ‘법이 어긋났는데 어떡하라는 말이냐’ 이거 하다가 (정치가)후퇴한 거 아니냐”라고 했다.
또 금 전 의원은 “지금 검사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덮은 것만 찾아서 한다고 하더라도, 검사들도 사람인데 공을 다투게 되고 뭔가 하나 더 하고 싶고 하다 보면 민주당도 반발하고 나중엔 대통령도 브레이크 못 밟는다. 이건 초반에 잡아 줘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도 적폐청산할 때 지지율 엄청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확 올라갈 거다. 보수층에서 ‘역시 잘 데려왔다’ ‘민주당 저 놈들 좀 당해봐라’ 하다가 1~2년 지나면 ‘한 게 뭐냐’ 이럴 거다. 적폐 수사를 반복하면 아무것도 못 할 거다”라고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금 전 의원 발언에 공감하며 “YS(김영삼) 정권이 딱 그랬다. 하나회 척결하고. 지지율이 90%로 올라갔다. 그러다가 결국 경제가 망했다. 지금 저는 우리나라가 그 길로 가는 거 아니냐. 저는 지금 그런 걸 가지고 하는 거보다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경제, 물가 정책을 따질 때라고 본다. 저는 윤 대통령만큼은 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