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결승골' 조영욱 "수원에서 팬들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조영욱이 수원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슈퍼매치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조영욱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영욱은 경기를 마친 후 "슈퍼매치에서 승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수원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팀과 개인 모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내가 대표팀에 소집된 동안 팀 동료들이 열심히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도움이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AFC U-23 아시안컵이 열렸던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난 16일 귀국한 후 슈퍼매치에 출전한 조영욱은 이날 경기 출전을 자처한 것에 대해 "슈퍼매치를 뛰고 싶었다.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팬분들이 응원하는 속에서 많은 시간을 뛰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서울 팬들에 대해선 "수원에서 우리팬들을 보면 가슴이 크게 두근되고 흥분된다. 수원에서 우리 응원가가 울려 퍼지면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힘이 난다.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힘이됐고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영욱은 그 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99년생 동료들에 대해선 "99생 라인이 20세 월드컵을 함께 다녀와 동료애가 강하다. 경기전에 그 친구들과 연락했다. 그 친구 중에 (이)강인이가 있는데 오늘 경기를 보러 온다고 했다. 친분이 두터워 경쟁심보다는 같이 발전해 나가는 방향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수원에서 활약했던 정상빈에 대해선 "상빈이랑은 수원과 서울에 대해 크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상빈이도 수원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나도 서울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면서도 "한번 이야기가 나왔을 때 '서울이 수원에 강한 것을 알고 있지 않나'라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했다"며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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