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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이 올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전날(19일)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신고한데 이어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효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타격 감이 썩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박효준은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안타를 신고, 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대타로 출전해서도 안타를 생산해내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61로 대폭 상승했다.
스타트는 썩 좋지 못했다. 박효준은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윌머 플로레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 작 피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자신의 실수를 타석에서 만회했다. 박효준은 0-2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알렉스 콥의 5구째 94.6마일(약 152.2km) 싱커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타구속도 102.6마일(약 165.1km), 비거리 393피트(약 120m)를 마크했다.
타석에서의 활약마다 팀에 큰 도움을 줬다. 박효준은 5회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이어지지 못했던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리고 박효준은 7회 세 번째 타석에 앞서 대타 장유쳉과 교체돼 이날 자신의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
피츠버그는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피츠버그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박효준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잭 스윈스키가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6회 또다시 스윈스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9회초 동점홈런을 내줬지만, 스윈스키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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