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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04년 영화 '크래시'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폴 해기스(69)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변을 악화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버라이어티는 19일(현지시간) “해기스가 여성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해기스 측은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이탈리아 오스투니에서 개막하는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던 중 젊은 외국인 여성과 이틀 동안 합의 없이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탈리아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틀에 걸쳐 강제로 폭행을 당했다. 해기스는 브린디시 공항에 여성을 내버려 두고 떠났다.
공항 직원들은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불안정한 상태"로 묘사된 이 젊은 여성을 도왔다. 이 여성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기스가 폭행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홍보 담당자인 헤일리 브레스트는 해기스가 2013년 초연 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해기스는 브레스트의 타이츠를 찢으려고 했던 침실로 강제로 들어갔다. 브레스트는 멈추라고 말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고, 해기스는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뒤 강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극작가로 활동하는 해기스 감독은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래쉬'(Crash)로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또한 2004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복싱 장편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을 썼다. 이스트우드와 팀을 이루어 2006년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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