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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56)가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
칠라베르트는 현역 시절 ‘골 넣는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골을 막아야 하는 골키퍼 포지션이었지만 왼발 슈팅이 워낙 정교해 프리킥과 페널티킥(PK) 키커로 자주 나섰다. 약 20년 프로 선수 커리어 동안 46골을 넣었다.
국가대표에서도 득점 본능은 이어졌다. 1989년부터 2003년까지 파라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74경기 출전해 8골을 넣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파라과이의 프리킥 키커를 맡았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올해의 골키퍼 상도 1995, 1997, 1998년에 수상했다.
어느덧 은퇴한 지도 20여년이 지났다. 칠라베르트는 유니폼이 아닌 정장을 입고 정치계에 입문했다. 남미 매체 ‘메르코 프레스’는 “칠라베르트가 2023년에 열리는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 청년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칠라베르트는 지난 수년간 대선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칠라베르트는 “물론 대통령 선거 과정이 어렵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역사를 쓰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내 조국 파라과이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겠다. 내 자신이 파라과이 사람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약 파라과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와 교육 분야 발전에 힘쓰겠다. 인권과 복지 문제, 노동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또한 “지금은 변화를 줘야할 때다. 장차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들을 위해 우리가 헌신해야 한다”고 외쳤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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