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과연 2022년 KBO리그 최고 타자는 누구일까.
2022시즌 KBO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10개 구단 최고의 타자는 누구일까. 5월까지만 해도 호세 피렐라(삼성)의 독주체제였다. 그러나 6월 들어 피렐라가 다소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세다.
19일까지 각종 기록을 살펴보면, 여전히 올 시즌 최고타자는 피렐라다. 63경기서 245타수 87안타 타율 0.355 12홈런 45타점 45득점 OPS 1.016 득점권타율 0.366이다. 타율-OPS 1위, 최다안타-득점 2위, 홈런 3위, 타점-득점권타율 6위다.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이다.
2차 스탯도 훌륭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05로 1위다. 다만, 타격만 한정하면 3.74로 3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87.6으로 1위, 가중출루율 0.452로 역시 1위다. 승리확률기여도(WPA)는 2.45로 2위다.
그런데 피렐라는 6월 들어 애버리지가 급락했다. 한때 4할을 오르락했지만, 3할5푼대로 내려온 건 6월 애버리지가 0.231이기 때문이다. 홈런(5개)과 타점(13개)은 오히려 4~5월을 넘을 기세지만, 6월 들어 안타생산력이 떨어졌다.
그 사이 경쟁자들이 맹추격한다. 가장 강력한 건 이정후(키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KIA)다. 이정후는 65경기서 249타수 84안타 타율 0.337 11홈런 46타점 37득점 OPS 0.952 득점권타율 0.390. 득점권타율 3위, 최다안타-OPS 4위, 타율-홈런-타점 5위다.
2차 스탯은 더 화려하다. WAR 4.04로 2위, 타격만 한정하면 4.00으로 1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76.0으로 3위, 가중출루율 0.424로 4위, 승리확률기여도 2.79로 1위다. 피렐라에게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4월에 부진했으나 5월부터 무섭게 스탯을 끌어올린 케이스다. 65경기서 261타수 89안타 타율 0.341 11홈런 44타점 48득점 OPS 0.966 득점권타율 0.297. 최다안타-득점 1위, OPS 2위, 타율 3위, 타점 7위.
4월 타율 0.227서 5월 0.415, 6월 0.397이다. 5월부터 시즌이 시작됐다면 볼 것도 없이 리그 최강타자다. 2차 스탯도 좋다. WAR 3.93으로 3위, 타격만 한정하면 3.95로 2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78.1로 2위, 가중출루율 0.430으로 2위, 승리확률기여도 1.36으로 10위다.
‘나스타’ 나성범(KIA)도 훌륭하다. 65경기서 245타수 75안타 타율 0.306 10홈런 43타점 44득점 3도루 OPS 0.922 득점권타율 0.328. 득점 3위, OPS 5위. 타점 8위다. WAR 3.36으로 6위, 타격만 한정하면 3.32로 4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67.7로 5위, 가중출루율 0.418로 5위, 승리확률기여도 2.07로 3위.
‘타격기계’ 김현수(LG)도 돋보인다. 66경기서 타율 0.290에 13홈런 53타점 44득점 OPS 0.877 득점권타율 0.277. 타점 1위, 득점 3위, OPS 7위, WAR 2.45로 16위지만 타격만 한정하면 2.76으로 5위. 조정득점생산력 158.3으로 6위, 가중출루율 0.393으로 7위, 승리확률기여도 1.52로 8위.
이밖에 올 시즌 포텐셜을 터트린 한동희(롯데)도 있다. 53경기서 타율 0.339 9홈런 33타점 26득점 OPS 0.954 득점권타율 0.357. 타율 4위, OPS 3위, 득점권타율 8위다. 2차 스탯 역시 타격 WAR 2.53으로 7위, 조정득점생산력 172.2로 4위, 가중출루율 0.428로 3위. 다만, 김현수와 한동희의 경우 일부 스탯의 볼륨이 피렐라, 소크라테스, 이정후, 나성범에 비해 살짝 처지는 측면은 있다.
시즌은 반환점을 향해 다가간다. 아직도 많은 변수가 기다린다. 피렐라가 여전히 가장 앞섰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경쟁자들의 추격 구도도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시즌 MVP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에서부터 피렐라, 이정후, 소크라테스, 나성범,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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