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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강하늘이 말하는 '인사이더', "복수극보단 성장, 김요한 더 단단해질 것"

시간2022-06-21 13:17:46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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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강하늘이 드라마 '인사이더', 그리고 '김요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과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한번의 눈길과 찰나의 표정이 승패를 좌우하는 서스펜스 가득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강하늘의 열연이 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차츰 변화해나가는 김요한(강하늘)의 섬세한 내면을 그려낸 그의 연기는 서사에 깊이를 더하며 몰입을 배가시켰다. 절망의 밑바닥을 벗어나 성주 교도소의 리그에 뛰어든 김요한. 처음부터 정의를 위해 교도소에 잠입했던 것처럼, 복수까지도 수사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그였지만 오수연(이유영)이 건넨 동영상은 그의 신념에 균열을 일으켰다. 그 안에 할머니 신달수(예수정)의 시신을 유기하는 목진형(김상호)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이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목진형을 향해 메스를 겨누는 김요한의 엔딩은 큰 충격을 안겼다. 그의 앞날이 예측 불가의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5회 방송을 앞두고 강하늘의 인터뷰가 전격 공개됐다.

‘하우스’로 변질된 성주 교도소라는 가상의 무대에서 욕망의 게임판이 펼쳐진다는 설정은 참신했다. 강하늘 역시 “대본을 읽고 ‘이 영화 너무 재밌다’라고 생각해 끝까지 읽으려고 했는데, 보니까 끝날 때 ‘2부에 계속’이더라. 처음에는 정말 영화 대본인 줄 알고 읽었다. 지금까지의 드라마 대본과는 다르게, 결이 영화 같은 느낌이 강했다”라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감과 애정을 가지고 선택한 만큼, 그가 완성한 김요한 캐릭터 역시 남달랐다. 강하늘은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김요한의 처절한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그 기저에는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가 있었다. “일단 ‘김요한’이라는 인물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 바로 잡아야겠다는 마음이 굉장히 불 같다. 마음 속에 뜨거운 열의가 있는데 겉모습으로 많이 드러나지 않는, 이성적인 모습으로 그것들을 감추고 살아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한 강하늘. 이어 시청자분들이 김요한을 잘 이해해줬으면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힌 그는 “(많은 일들이 있는 동안에) 이 캐릭터가 흔들리지 않고 가져가는 그 마음이 쉽게 공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더 스펙타클하고 엄청난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시청자분들께서 이해할 수 있게 내가 표현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인사이더’의 재미를 담보하는 또 다른 지점은 바로 쾌감 가득한 액션이다. 이 또한 배우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강하늘은 “액션의 경우 안 힘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덜 힘들 수 있었던 부분이, 일단 촬영 팀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교도소) 방 식구들이랑도 액션 합이 정말 잘 맞아서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전했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 ‘짱’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강하늘은, “연기가 출중하신 선배 배우님들과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쉽지 않다. 그게 참 영광이었다.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깊은 존경심을 표현했다. 특히 문성근에 대해서는 “이번이 세 작품째다. 만날 때마다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정말 배울 점들이 많았다. 내가 나중에 꼭 저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라고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매회 폭풍 같은 전개가 휘몰아치고 있지만, 김요한의 앞에는 아직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앞으로는 어떤 부분을 더욱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까. 강하늘이 꼽은 키워드는 ‘성장’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인사이더’가 김요한이라는 인물의 복수극이라기보다는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김요한이 가지고 있는 마음들이 앞으로 있을 여러 가지 일을 통해 정말 많이 단단해진다”라며 “그런 부분들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어떤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김요한이 이 사건을 통해서 이렇게 바뀌었구나, 조금씩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끝으로 강하늘은 “이렇게 행복하게 찍을 수 있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인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애정 어린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사이더' 5회는 22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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