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감독이 경기 중간에 덕아웃을 떠나는 것은 직무유기와 같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덕아웃 실종설'에 대해 부인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9일 창원 NC전에서 '덕아웃 실종설'이 불거졌다. 중계 카메라에 비친 수베로 감독의 모습은 마치 경기 도중 덕아웃을 떠났다가 뒤늦게 돌아온 것처럼 보였다. 이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수베로 감독이 덕아웃에 없었던 것 같다. 이닝 중간에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에 대한 물음에 "감독이 경기 중간에 덕아웃을 떠나는 것은 직무유기와 같다"라면서 "선수 1명과 급하게 대화를 할 상황이 있었다.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뒤에 나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중간에 떠난 것은 아니다.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에게 '이런 상황이 나오면 이렇게 할 것'이라는 말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이순철 해설위원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한 사람의 어림짐작으로 의견이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가 됐다. 좋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의견은 존중한다. 그러나 말에는 힘이 있고 책임이 따른다.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유감이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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