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붉은 단심' 이준이 강한나를 중전에 정식 책봉했다.
21일 오후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이태(이준)는 박계원(장혁)과 거래한 유정(강한나)에 "과인의 적이 되겠다는 거냐. 과인이 어찌 살아왔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내궁이 이제 왕권을 바로 세우고 끝이 보이는 이때"라고 말했다. 유정은 "끝은 없다. 그래서 시작했다"라고 받아쳤다.
이태는 "멈춰야 한다. 내궁이 적이 되면 과인은 그대를 제거해야 한다"며 "권력이 공고해지길 원한 것도 내궁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부왕처럼 허무하게 지어미를 잃고 싶지 않아서다. 과인은 과인의 길을 갈 것이다. 그래야 내궁을 지켜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유정은 "그리하세요 전하. 전하의 길을 가라. 다만 전하가 아닌 신첩을 위해서는 가지 말아라. 신첩은 신첩이 지킬 거다. 온 힘을 다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균(하도권)은 최가연(박지연)을 죽이러 나섰다. 이태가 반대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가연을 향해 활을 쐈고, 박계원이 대신 활을 맞고 사망했다. 박계원은 최가연에게 "마마 살아주십시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치욕스럽더라도 꽃이 피면 그 꽃을 보면서 또 하루를 그리 살다 보면 웃을 날도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 뒤 쓰러졌다.
정의균은 이태에게 박계원의 사망 소식을 전달했다. 이태는 "죽다니. 이렇게 쉽게 말이냐"라며 허무해했다. 이어 정의균은 잠시 궁궐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본 사람이 소신이 좌의정을 모살하고 대비마마를 시해하였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궁에게 전하를 부탁했다. 선왕께서 전하를 제게 부탁했던 것처럼 소신이 믿을 수 있는 건 내궁뿐"이라고 했다.
이태는 박계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 돌아와 유정의 품에 안겼다. 그는 "이제 원망해야 할 사람이 사라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가연은 이태에게 "차라리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태는 "대비마마를 폐위시킬 것이다. 함께 가시지요. 마마께서 만든 그 지옥으로. 임금이 효를 다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니 살아가십시오. 이 궁궐에서 홀로 백수를 누리시지요"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시간이 흘러 유정은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유정의 중전책봉식이 거행됐다. 마주 선 이태와 유정. 그때 "그대는 내 머리 위 시퍼런 칼날이다. 내가 온전히 믿는 온전한 안식처이다. 그러니 함께 가야겠죠. 나의 정인이자 나의 중전이며 나의 정적이여"라는 이태의 목소리가 들리며 극이 마무리됐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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