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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왼쪽 청력을 상실했다고 고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Song 맞은 것처럼'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백지영, 박정현, '미스트롯2'의 진 양지은, 그리고 MBC '놀면 뭐 하니?'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에 합류한 개그우먼 엄지윤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양지은은 "제가 귀에 인이어를 차면 그 배터리가 정말 빨리 닳는다"라며 "왼쪽 청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이염 후유증을 심하게 앓아 청력 손상을 겪었다"라며 "그래서 저는 어릴 때 사람이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있듯이 귀도 마찬가지인 줄 알고 컸다. 저는 항상 오른쪽 귀로만 듣는데 초등학생 때 언니가 왼쪽 귀로 전화하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질문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언니가 '무슨 소리냐. 원래 양쪽 귀가 똑같이 들리는 거다'라고 하여, 그때 처음으로 알았고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다. 저는 아주 아기 때부터 그랬어서, 엄마가 '왜 이제야 말했냐'고 엄청 우셨다"라고 터놓았다.
양지은은 "수술로 해결할 수 없는 거냐"라는 MC들의 물음에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저는 수술로 치료하기 힘든 케이스라고 하더라. 보청기를 쓰면 조금 잘 들리는 정도다. 통화 소리도 안 들리고 이명만 가득하다. 물속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든다. 근데 제가 노래 부르는 소리는 오히려 잘 들린다. 자동 인이어처럼 입안에서 울리는 진동도 잘 느끼고, 발음도 또박또박하려고 하다 보니 딕션도 더 좋아졌다. 장단점이 있는 거 같다"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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