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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스테그플레이션은 전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오는 26일 KBS1 '이슈PICK 쌤과 함께'에 연세대 경제학부 성태윤 교수가 출연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짚어 본다. 성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현상을 진단하고, 우리의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성태윤 교수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5.4%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성 교수는 특히 식용유, 돼지고기, 감자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식료품 물가가 크게 상승해 소비자 체감물가는 더욱 높을 것이라고 부연한다. 이에 개그맨 유민상은 식비로 물가를 체감한다는 생생한 체험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과 러-우 전쟁 상황이 맞물려 달러 강세가 지속 중인데, 성 교수는 이 현상을 글로벌 경제를 뒤흔드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즉, 자본이 미국으로 이동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IMF를 비롯한 세계 금융기관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는 상황. 성태윤 교수는 현재 상황이 1970년대 오일쇼크로 비롯된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하다며, 당시 세계를 덮쳤던 스태그플레이션과 현재 상황을 비교했다. 1970년대에 비해 다중적 요인이 많아진 2022년의 세계 경제 위기. 성 교수는 과거와 유사하긴 하지만 똑같은 상황은 아니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이냐 아니냐의 논쟁보다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S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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