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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해일이 '헤어질 결심'으로 중화권 배우 탕웨이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9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감독상 수상작.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박해일은 "많은 분이 좋아하시는 탕웨이라는 배우와 같은 호흡으로 작업한 경험이 좋았다"라며 "해외 배우와의 호흡은 처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탕웨이의 첫인상에 대해 얘기했다. "탕웨이의 전작들을 보고 도회적이고 이미지가 쿨할 거라 예상했었다. 탕웨이가 경기도 어느 전원스러운 공간인 집에 초대를 해서 갔더니 의상도 머리 스타일도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텃밭을 가꾸며 맞이해주더라. 그게 인상적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탕웨이는 '왜'라는 질문들을 참 많이 하는 배우였던 거 같다. 그렇다는 건 납득이 되어야 움직이는 배우이구나, 그런 결에 속하는 배우이구나, 되게 호기심이 강한 배우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직접 행해 보고자 하는 기운도 강한 배우이더라. 그런 부분들이 송서래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해일은 "또 중간중간 함께 산책을 했던 게 호흡을 맞추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제가 먼저 매니저를 통해 탕웨이에게 산책을 제안했더니 흔쾌히 자기도 너무 좋다고 그랬다. 같이 산책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분 전환도 하고 컨디션 체크도 하고 건강도 챙겼다. 그리고 탕웨이가 절을 좋아하더라. 혼자 절에 가서 템플스테이도 하고 식사도 하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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