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김보경(32, 전북 현대)이 맹장 수술을 마치고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챙긴 전북은 승점 32가 되어 1위 울산을 7점 차로 추격했다. 울산은 전북보다 1경기 덜 치렀다.
4-3-3 포메이션으로 나온 전북은 미드필더로 쿠니모토, 류재문, 김진규를 배치했다. 김보경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은 전반 18분에 U-22 카드 이준호와 교체되어 들어갔다. 김보경 투입 직후 답답했던 전북의 공격이 활력을 찾았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보경은 “맹장 수술 하고 처음 뛴 경기다. 생각보다 컨디션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뛰었는데도 컨디션은 괜찮았다. 다음 경기 때 더 나아질 것”이라며 몸상태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지난 5월 중순에 맹장 수술을 했다. A매치 휴식기를 포함해 약 한 달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김보경은 “배에 통증이 느껴져서 바로 병원에 갔다. 병원 측에서 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일찍 알아채서 금방 치료할 거라고 했다. 큰 수술이 아니라서 걱정은 안 했다”고 들려줬다.
어느덧 김보경도 고참급이 됐다. 미드필더 후배들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그는 “쿠니모토, 백승호, 류재문 모두 잘하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도와주고 있다. 전북 소속이라는 압박감과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다 같이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전북은 16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김보경은 “김상식 감독님도 울산전 이후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하셨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낀다. 다만 공격 지역에서 골이 안 나오는 게 아쉽다. 이 부분만 개선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