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도 반전은 없는 것인가.
2021-2022 FA 시장에선 총 15명의 선수가 989억원을 나눠 가지며 대박을 터트렸다. 반면 FA 자격을 갖추고도 권리 행사를 포기한 선수도 5명이나 됐다. 그 중 민병헌은 시즌 막판 은퇴를 선언한 상태였다.
결국 순수하게 FA를 포기한 선수는 서건창(LG), 나지완(KIA), 장원준(두산), 오선진(삼성) 등 4명이다. 이들이 지난 겨울 FA 신청을 포기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2021시즌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144경기서 타율 0.253 6홈런 52타점 78득점 OPS 0.693에 그쳤다. 후반기에 LG로 이적하면서 FA A등급을 받은 것도 악재였다. 나지완은 부상과 부진이 겹친 케이스였다. 31경기서 타율 0.160 7타점 3득점 장타율 0.173 OPS 0.497에 머물렀다.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장원준은 이미 하락세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32경기서 1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서는 전력 외였다. 오선진은 23경기서 타율 0.214 2타점 5득점. 보상문턱이 낮은 C등급이지만, 스스로 냉정한 잣대를 들이댔다.
이들은 2022시즌 보란 듯이 부활해 2022-2023 FA 시장에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하는 꿈을 꿨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어둠의 터널을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한다. 서건창은 47경기서 타율 0.212 1홈런 11타점 24득점 OPS 0.553. 설상가상으로 3일 SSG전 이후 복사근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이쯤 되면 LG의 서건창 트레이드는 실패라고 봐야 한다. 돌아와도 송찬의, 손호영 등과 경쟁해야 한다.
장원준과 나지완도 1군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2군을 전전한다. 장원준은 1군 15경기서 5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나쁘지 않다. 최근 2군에서 재조정 중이다. 나지완은 현실적으로 1군에서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사실상 기록이 없다. 4월 3일 광주 LG전서 대타로 나섰다가 상대 투수교체에 곧바로 교체된 게 전부다. 2군에선 37경기서 타율 0.226 2홈런 15타점 7득점.
오선진이 1군에서 가장 꾸준히 출전하는 케이스다. 올 시즌 43경기서 타율 0.261 3홈런 17타점 12득점 OPS 0.666 득점권타율 0.333. 그러나 특별히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통산타율 0.239로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2022-2023 FA 시장부터 FA 자격연한이 1년 단축된다. 2023-2024 FA 시장에 나와야 할 선수들까지 쏟아져 나온다.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겨울에 눈물을 머금고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은 선수들이 후반기에 대반격할 수 있을까. 또 다시 더욱 추운 겨울이 기다릴지도 모른다.
[2021-2022 FA 시장에서 권리 행사를 포기한 4인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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