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韓 '종이의 집', 잘 해봤자 본전 '호불호 100%' 예상…양날의 검 잡은 이유?"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윤진이 한국판 '종이의 집'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윤진은 28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하 '종이의 집')으로 전 세계 190여개 국의 시청자들과 만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 세계를 강타한 동명의 스페인어 오리지널 시리즈를 리메이크했다.

김윤진은 극 중 남측 최고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강도단을 대표하는 교수(유지태)와 베드신을 소화, 파격 멜로까지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 '미스트리스' 등에 출연하며 한국 배우의 위상을 높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스타다.

이날 김윤진은 "한국판 '종이의 집'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다른 배우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리메이크가 좀 빠르지 않나?' '호불호가 100% 있는 작품이겠다'라는. 그래서 현장에서 유지태와 '우린 잘해봤자 본전이고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작품'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터놓았다.

이어 "'양날의 검'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손으로 그 검을 잡은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원작 팬으로서 원작의 힘을 믿었고, 두 번째는 류용재 작가님의 대본이 마음에 들었고 김홍선 감독님의 전작들을 재밌게 본 시청자로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짚었다.

그는 "또 넷플릭스라는 플랫폼도 매력적이었다. 2004년~2010년 '로스트'가 전 세계 100개 국 넘게 방영됐었는데 배우로서 그게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전 세계가 K-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저 역시도 한국에서 촬영해도 전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다는 부분이 꿈같았고,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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