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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해 여름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때 PSG가 바르셀로나에 지급한 이적료는 0원이었다. 메시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PSG가 메시 영입후 벌어들인 수입이 6억 파운드라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9500억원이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최근 스페인 ‘마르카’ 영국의 ‘더 선’등의 보도에 따르면 PSG의 최고 파트너십 책임자인 마크 암스트롱은 “전반적으로 PSG는 메시를 영입한 후 6억 파운드의 수입을 올렸다고 생각한다(PSG believe they have made £600m in revenue after Messi was signed)”고 밝혔다.
암스트롱이 밝힌 6억 파운드의 수입 증가분은 이렇다. 우선 메시의 등번호인 30번이 적힌 저지 판매로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메시가 영입된 후 PSG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100만 장 이상의 유니폼(저지)를 판매했다고 한다. 이중 60%이상이 메시의 저지라고 한다. 한 장에 10만원이라고 잡으면 1000억원이다.
일례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PSG에 합류한다는 것이 확인된 후 몇 시간 동안 저지 판매로만 거의 100만 유로, 약 14억 정도를 벌었다고 한다.
워낙 메시의 인기가 높자 PSG는 축구장에 있는 매장을 샹젤리제로 이전했고 크기도 두배나 늘렸을 정도이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공급을 제때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는 것이 암스트롱의 주장이다.
메시의 유니폼 판매기록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갖고 있던 판매기록도 깼다는 것이 마르카의 보도이다.
또한 PSG가 전세계 클럽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클럽으로 남게 됐다고 한다.
암스트롱은 또한 메시가 도착한 후 클럽의 마케팅 및 후원 계약이 13% 증가하여 수많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예전 같았으면 후원 계약금액이 건당 300만~500만 유로 정도 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최소 500만 유로에서 최고 800만 유로로 뛰었다고 한다.
이렇게 PSG가 스폰서십 계약으로만 3억 유로 이상을 벌었다고 ‘마르카’는 추산했다.
이외에도 암스트롱은 “메시 영입이후 PSG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주당 140만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티켓 판매와 이에 따른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지난 한 시즌동안 PSG가 벌어들인 돈이 6억 파운드나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PSG는 메시에게 연봉 4000만 유로(약 546억 원)를 지급하고 있다. 거의 20배나 되는 남는 장사인 셈이다.
믈론 PSG의 메시 영입 이유는 돈이 아니라 우승이었다. PSG는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탈락했다.
[메시 유니폼을 사고 좋아하는 팬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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