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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정근(44) MBC 아나운서가 자녀들과의 일화를 고백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아빠와 목욕을 하던 아들이 뿔이 났다. 엄마와 하고 싶은데, 왜 또 아빠랑 해야 하냐고. 어르고 달래고 미끄럼 태워주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들 왈 '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심장이 쿵 내려앉는 충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근 아나운서는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그건 아빠가 하늘 나라에 가는 거야. 죽는 거야. 그랬으면 좋겠어?' '응' 다시 쿵. 옆에 있던 딸이 동생을 달래준다. '걱정하지마 아빠 너보다 빨리 죽어'. 그날 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와 어둠 속에서 혼자 마셨다"고 털어놨다.
자녀들과의 일화는 계속됐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다음날. 점수를 따겠다는 마음에 교회 가서 약한 나의 맘을 반성하고 맛집을 찾아서 안내하고 영화를 예매했다. 윌벤져스. 아빠와 아이들의 모험! 아이들이 처음 가보는 영화관! 됐어! 근데 자리가 연속된 네 자리는 없고 통로를 사이에 두고 둘둘 떨어져 있었다. 서로 엄마와 앉겠다던 아이들은 결국 딸은 엄마와 아들은 나와 앉았다"는 것.
이어 "아빠와 아이들의 모험이 재밌었던 영화. 끝나고 기대감을 가지고 딸에게 물었다 '재밌었어?' '응. 아빠랑 떨어져 있어서 좋았어'"라며 "너희들 나한테 왜 그래 진짜! 이래서 개를 키우나 싶었던 지난 주말. #힘내자아빠 #장난일거야"라고 덧붙였다.
김정근 아나운서의 SNS를 본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39)는 "ㅋㅋㅋㅋㅋ"란 댓글을 달고 웃었고, 김정근 아나운서는 "인기쟁이 지애 맘둘"이라고 답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41)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사진 = 김정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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