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국내 선발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는 외국인 선발 투수 2명이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다. 션 놀린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 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5월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5-3) 이후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28일 웨이버 공시됐다. KIA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가운데 KIA는 38승 32패 1무의 성적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발진의 활약 덕이다.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종국 감독은 "부상자가 연속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아주고 있다"라며 미안한 감정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놀린이 아닌 로니를 방출하기로 한 것도 국내 선발진의 활약 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국내 선발 네 선수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한승혁은 첫 풀타임 선발인데도 잘해주고 있다. 이의리도 작년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임기영도 꿋꿋이 자기 몫을 잘해주고 양현종도 말할 필요 없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국내 선발 투수들이 외국인 투수들의 몫까지 잘 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승혁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36실점(34자책) 평균 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이의리는 14경기 선발 4승 4패 평균 자책점 3.91, 임기영은 11경기 선발 2승 5패 평균 자책점 4.00, 양현종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2패 평균 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파노니까지 합류했을 때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는 법. 김종국 감독은 "7월 합류 후 더 큰 기대 중이다. 제대로 된 전력으로 후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후반기 KIA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왼쪽부터 양현종, 이의리, 한승혁,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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