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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지갑이 그 어느 때보다 두툼하다. ‘짠돌이’로 소문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에버턴 공격수 히샬리송과 앤서니 고든의 ‘패키지 딜’을 위해 에버턴에 1억 파운드(한화 1578억 원)를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눈을 씻고 다시 보게 하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에버턴의 빌 켄라이드 회장과 월요일이었던 전날 저녁 영국 런던의 부촌 메이페어의 한 식당에서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서 레비 회장이 히샬리송과 고든을 묶어 영입하는 대가로 에버턴에 이 같은 금액을 제안했다는 게 매체 보도다.
1억 파운드는 세간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두 사람의 실질적인 몸값 합계는 6000~7000만 파운드대로 점쳐진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히샬리송이 4300만 파운드(678억 원), 고든이 1800만 파운드(284억 원) 정도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부쩍 공격적인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윙어 포지션에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 골키퍼엔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의 영입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앞서 토트넘은 대주주인 영국계 투자회사 ENIC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 파운드 상당의 추가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2021-22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덕이 컸다.
이제 4호 영입에 많은 시선이 쏠려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고든을 비롯해 미들즈브러의 윙백 제드 스펜스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올여름 최종 목표가 6~7명을 영입하는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은 에버턴에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에버턴이 윙크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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