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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NBA

수갑찬 WNBA 슈퍼스타에 미국인들 '충격'...5개월만에 모습 첫 공개

시간2022-06-30 03:03:01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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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미국 여자프로농구 WNBA의 슈퍼스타 브리트니 그리너가 거의 5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무표정하고 다소 초췌한 모습에 수갑까지 차고 있어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AFP 통신은 지난 26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법원의 법정에 들어가는 그리너의 모습을 촬영해서 보도했다.

그리너는 이날 수갑을 찬채 4명의 보안요원 손에 이끌려 법원 계단을 내려왔다. 이때 그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무표정한 그리너는 짙은 회색의 라운드 티를 입고 있었으며 수갑찬 그녀의 손에는 물병과 서류가 들려져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에 그리너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녀는 계속 걸으면서 고개를 저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지난 2월17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된 그리너는 약 4개월 보름만에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그리너는 정식 재판에 앞서 약 1시간 법원 절차에 응했다.

판사는 재판이 열리는 동안 계속해서 그리너는 구금하도록 명령했가도 한다. 다음 심리는 현지 시간으로 7월 1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그리너의 변호사 알렉산더 보이코프는 말했다.

그리너에 대한 재판은 이날 공식적으로 시작되지만 기소장 낭독, 사건 파일 검토 등 기술적인 문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그녀의 변호사는 덧붙였다.

한편 그리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일주일 전인 2월17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액상 대마초 카트리지가 발견돼 체포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33일 동안 러시아에 구금 중이다. 3번의 구금 연장이 이루어졌고 가택 연금요청도 거부당해서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다.

그리너는 러시아로 마약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리너는 다른 WNBA 선수들처럼 미국 리그의 오프시즌 동안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녀는 지난 7년간 러시아의 UMMC 에카테린버그에서 뛰었다.

[재판을 받기위해 법정으로 가고 있는 그리너.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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