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특급 2루수 김혜성이 마침내 쉬게 될까.
키움은 29일 고척 KIA전서 김준완(우익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이용규(좌익수)-김수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이지영(포수)-이재홍(2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이 빠졌다.
김혜성은 올 시즌 키움이 치른 74경기에 모두 나섰다. 심지어 17일 고척 LG전을 제외하면 73경기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291타수 85안타 타율 0.292 2홈런 29타점 48득점 28도루 OPS 0.728 득점권타율 0.338. 도루 1위에 도루성공률도 87.5%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종합 WAR 3.63으로 리그 5위다. 특히 WAA(수비승리기여도) 1.144로 리그 전체 1위다. 작년 유격수 골든글러버였으나 올해 2루수로 변신해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2루수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플레이 스타일상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사실 홍원기 감독은 17일 LG전도 김혜성을 온전히 쉬게 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경기도중 투입하고 말았다. 경기를 운영하다 보니 김혜성이 어쩔 수 없이 필요했다는 게 홍원기 감독 회상이다.
홍 감독은 이날만큼은 김혜성이 온전히 쉬어가길 바란다. 144경기 장기레이스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전경기 출장이라는 훈장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에 이바지하는 게 훨씬 중요한 시대다.
홍 감독은 “온전히 쉬면 좋겠다. 물론 상황에 따라 나올 수는 있다. 본인은 힘들지 않다고, 강력히 부인하는데 내가 미리 챙겨야 한다”라고 했다. 김혜성의 빈 자리는 고려대를 졸업한 2년차 우타 내야수 이재홍이 메운다.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3일 대구 삼성전서 3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이날 2루수로 생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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