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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2PM 멤버 이준호가 연기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대세 배우이자 가수인 이준호가 출연했다.
이준호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를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2PM 멤버로 데뷔했고, 가수로서 훌륭한 업적을 쌓았지만 연기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다고도 말했다.
지난 1월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대히트를 친 이준호. 그는 정조 이산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예민했던 정조의 세손 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16kg을 감량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준호는 이에 대해 "온·오프가 확실히 안된다"며 "촬영 슛 들어가면 바로 몰입이 안 된다. 어떻게 보면 아직 좀 모자란 거다. 그 분위기를 평소에도 유지해야 한다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냥 사랑하는 사이' 촬영 당시에는 부산에 원룸을 빌려 5개월 동안 낮에도 커튼을 치고 햇빛을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준호는 사고로 가족을 잃고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시한부 이강두 역을 연기했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간접적으로 그런 체험을 겪다 보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코털도 흰 코털이 났다"며 "매일 잘 때마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너무 과몰입해서 말라가고 헛구역질했다. 부산에서 5개월 찍었는데 그 이후로 부산을 가본 적이 없다. 근데 저를 그렇게 괴롭히는 게 차라리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
이준호는 "지금 제 멘탈을 그대로 잡고 가고 싶다. 15년 활동하면서 는 건 너무 널뛰지 않는다는 거다. 너무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고, 안 흔들리고 안 힘들어하는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컨트롤이 외로울 때가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유재석은 "본인 관리를 워낙 잘하지만 때로는 내 감정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화가 날 때는 화내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해라. 괜찮다고 하면 상대는 정말 괜찮은 줄 안다. 오해가 쌓이느니 상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우리 감정에 솔직하자"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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