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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25)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투어에 나설 전망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6월 초에 한국을 찾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브라질 친선 A매치에서 출전하기 위함이었다. 히샬리송은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일본 도쿄로 이동해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히샬리송은 당시 한국에 체류하던 약 1주일간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공식 훈련이 없는 날, 히샬리송을 포함한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단체로 서울 남산에 오르고, 용인 에버랜드에서 여유를 즐겼다.
그러던 중 히샬리송은 주한 브라질 대사관을 찾아 여권을 재발급 받았다. ‘한국에서 신나게 놀다가 여권을 분실한 게 아니냐’는 걱정이 뒤따랐다. 그러나 주한 브라질 대사관 관계자는 “히샬리송은 여권을 잃어버린 게 아니다. 여권 용지를 모두 사용해서 새로운 여권 발급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흘렀다. 히샬리송은 현 소속팀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히샬리송 에이전트와 토트넘이 만나서 개인 합의를 마쳤다. 곧 장기계약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 ‘풋볼런던’ 등도 “히샬리송이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려고 한다. 양 측이 계약 기간 5년에 합의했다”면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이 예정대로 토트넘 이적을 확정하면 7월에 한국으로 다시 오게 된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2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7월 13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스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2차전을 맞이한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열리는 2경기에 손흥민,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4연전을 마치고 계속해서 국내 체류 중이다.
[사진 = 주한브라질대사관,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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