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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의 이적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미나미노는 지난주 프랑스 리그앙 모나코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그는 2년 반에 걸쳐 리버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채 영국을 떠나게 됐다.
현지시간 30일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트바이블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타키(미나미노의 애칭)’가 떠나는 걸 보고 있기 힘들다. 하지만 미나미노에겐 좋은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가 리버풀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나미노는 엄청난 재능을 갖춘 놀라운 프로페셔널이다. 인간적으로도 따뜻함으로 가득한 선수이며 모두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미나미노는 1995년생으로 일본 오사카 출신이다. 지난 2020년 1월 700만 파운드(한화 110억 원)에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그달 말엔 울버햄턴 원더러스전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사우샘프턴 임대를 거쳐 리버풀에 복귀한 이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방출설 역시 주기적으로 불거졌던 바 있다.
이번 모나코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236억 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미나미노는 현재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초 모나코의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윈 누녜스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누녜스는 1999년생, 우루과이 출신으로 벤피카를 거쳐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의 재계약도 진행 중이다. 다만 주급을 놓고 이견이 갈리며 협상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일각에선 살라가 결국 리버풀을 떠나게 될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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