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만원 관중 앞에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LG 트윈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경기 후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개최하기로 했고 LG 선수단은 나란히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대신 박용택의 별명과 현역 시절 배번 33번을 달고 출전했다.
또한 LG는 은퇴경기 특별엔트리 제도를 이용해 박용택을 이날 하루만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박용택은 1회초 좌익수 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김현수와 교체되면서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박용택(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지명타자)-유강남(포수)-이영빈(2루수)과 선발투수 임찬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롯데는 안치홍(2루수)-황성빈(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이호연(유격수)-D.J. 피터스(중견수)-정보근(포수)과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재원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2사 3루 찬스는 이어졌고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할 수 있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초에 등판한 김진성은 삼진 3개를 잡으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6회까지 무득점에 막혔던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야 겨우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열었고 한동희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가 이어지자 정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7회말 공격에서 다시 도망가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 이영빈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1사 후 문성주가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의 1루 땅볼로 2사 2,3루 찬스가 이어졌고 채은성이 가운데 담장을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LG가 3-1로 리드할 수 있었다. 중견수 피터스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 없었다. 이어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4-1로 도망가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채은성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경기 7회말 2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채은성은 박용택의 은퇴식에 맞춰 '울보택'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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