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5억원 투수’ 문승원(SSG)은 예상과 달리 등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42억원 2루수 최주환이 자존심을 회복하는 3타점을 폭발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5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문승원의 6일 퓨처스리그 등판이 2군에서의 마지막 실전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SSG 2군은 6일 13시부터 서산구장에서 한화 2군과 퓨처스리그 원정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김 감독의 예고와 달리 SSG 2군은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이날 SSG 마운드는 선발투수 김도현(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에 이어 김상수(3이닝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유호식(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승원은 박종훈과 함께 2021년 7월 미국에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이후 강화SSG퓨쳐스필드에서 착실하게 재활했다. 애당초 박종훈보다 재활 페이스가 늦었다. 그러나 박종훈이 재활 막바지에 어깨통증이 찾아오면서 재활에 제동이 걸렸다.
그 사이 문승원은 꾸준히 재활했고, 결국 박종훈보다 먼저 복귀가 성사됐다. 문승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 11⅓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승리와 홀드를 한 차례 따냈다. 피안타율은 0.171.
이날 문승원이 등판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을 수 있고, 굳이 등판을 하지 않고도 1군 복귀시점을 대략적으로 결정했을 수도 있다. 이제 김 감독이 최종적으로 문승원의 1군 등록 시기를 정한다. 문승원은 올 시즌에는 불펜투수로 나선다. 현재 1군 마운드가 선발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불펜은 불안한 측면이 있다. 문승원이 퓨처스리그에서 굳이 투구수를 늘리지 않은 이유다.
한편, 이날 SSG 타선에선 42억원 2루수 최주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주환은 전날 5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은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항도 2안타 4타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SSG 2군은 한화 2군에 11-2로 대승했다.
[문승원(위), 최주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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