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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신수가 많은 일을 해주네요"
SSG 랜더스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서 3-4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었다.
큰 것 한 방에 승부가 결정됐다. SSG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포크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치 지난해를 연상시키는 승리였다. 전날(5일)은 김원형 감독의 생일. 추신수가 홈런을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SG는 작년에도 7월 5일 김원형 감독의 생일에 추신수가 홈런을 치고 인천 안방에서 롯데를 꺾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원형 감독은 "사실 (추신수의 큰 한 방을) 기대했다. (최)경모를 바꾸고 케빈 크론을 대타로 냈던 것도 큰 것을 쳐달라는 의미였다"며 "2아웃에 끝내기 홈런이 쉽지 않은데, 어제는 운도 좋고 생일 선물도 잘 받았다. (추)신수가 저한테 많은 일을 해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SSG는 전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위 키움 히어로즈와 1.5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상위권 순위 다툼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는 키움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 결과도 확인한다"며 키움이 좀처럼 지지 않는다는 말에 "(상대도)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까요? 의식을 하지 않는다곤 하지만, 1~2위 팀의 경기력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투·타의 조화가 좋지만, 특히 투수들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도 불펜 투수들도 잘하고 있다. 투수들이 막아주니 이길 수 있는 점수를 낸다"며 "힘들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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