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어제 타구는 쉽지 않았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우익수로 신용수를 내세웠다.
사령탑은 전날(5일) SSG 선발이 좌완 투수인 오원석인 점을 감안해 황성빈이 아닌 신용수를 기용했다. 서튼 감독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 신용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01 OPS 0.777으로 매우 좋았기 때문. 그러나 내용과 결과는 모두 아쉬웠다.
신용수는 1회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을 기록하더니, 3회에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1-2로 근소하게 뒤진 5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의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침묵했다.
실점과 이어지지 않았지만,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2회 박성한이 친 타구의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하며 주춤거렸고, 이는 2루타로 연결됐다. 전날 선발이었던 박세웅은 2루타를 맞은 뒤 전의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에 몰리는 등 힘겨운 이닝을 경험했다.
신용수는 지난해 2군에서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올해도 22경기에서 0.329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1군에서만 유독 기를 펴지 못하는 모양새다. 올해 신용수는 1군 19경기에서 1안타 타율 0.043에 그치고 있다.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가 드러날 수가 없는 상황.
서튼 감독은 6일 인천 SSG전에 앞서 "야구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가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있는 선수는 성공을 한다. 자신감도 발전을 할 수 있다"며 신용수가 자신감을 되찾기를 바랐다.
현재 1군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1군에서 자신감을 높이거나, 가끔은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은 만큼 신용수를 2군으로 내려보낼 생각은 없다.
아쉬운 수비도 감싸 안았다. 서튼 감독은 "솔직히 어제 타구는 쉽지 않은 타구였다. 판단이 빨랐기 때문에 멈칫하는 늦은 리액션이 나왔다"며 "코치진들이 신용수와 수비 메카닉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6일 황성빈(우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이호연(유격수)-DJ 피터스(중견수)-안중열(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 신용수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SSG의 경기 5회초 2사 1,3루에서 삼진을 당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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