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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눈을 돌렸다. 이번 영입 타깃은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다.
현지시간 6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클레망 랑글레에 이어 이번엔 데파이 영입을 추진한다”며 “다만 아스널이 데파이를 채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데파이 측에 올여름 매각 가능성을 고지했으며, 토트넘 역시 랑글레 영입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에 데파이와 관련된 문의를 넣은 상황이다. 현재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서 수비수 랑글레를 임대 영입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랑글레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 진행을 위해 런던에 도착한 상태로,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랑글레의 동료인 데파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랭피크 리옹을 거쳐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1-22시즌엔 라리가 스물여덟 경기, 챔피언스리그 여섯 경기 등 총 서른일곱 경기에 출전해 13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내 최다 득점이다. 데파이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불안한 재정 상태를 언급하며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데파이가 스페인 무대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예 제외된 옵션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도 데파이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스포르트는 데파이가 다음 시즌에도 라리가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내다봤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햄스트링 등 각종 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결장한 경기만 총 아홉 경기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한 번은 벤치 명단에 올랐다.
게다가 바르셀로나가 또 다른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데려오면서, 데파이의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오바메양은 데파이와 함께 지난 시즌 팀내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뛴 경기 수는 23경기로 데파이보다 훨씬 적다.
다만 스포르트에 따르면 선수 본인은 당장 이적을 원치 않는 상황이다. 매체는 “데파이는 언제나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했다”며 “바르셀로나 입단을 위해 다른 좋은 조건의 제안들을 마다하며 연봉 삭감도 감내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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