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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수비로 출전해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하성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1점차 승부를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샌디이에고는 1루수 에릭 호스머를 대신해 김하성을 투입,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소, 유격수 CJ 에이브람스를 2루수에 배치했다.
김하성을 투입한 초기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9회 선두타자 오스틴 슬래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돌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로저스는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예르민 메르세데스와 데이빗 비야를 연달아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양 팀은 결국 1-1로 맞서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더라면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일은 없었다. 하지만 동점이 되면서 김하성은 9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연장전 10회말에 빛났다. 승부치기의 2루 주자로 투입된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로 3루 베이스를 밟았고, 호르헤 알파로의 끝내기 안타에 홈을 파고들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32로 소폭 하락했으나, 팀의 2-1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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