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다른 팀들이 적응에 애를 먹을 것이다.”
KIA 새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7일 광주 KT전서 비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장맛비로 노 게임 처리됐으나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했다. 김종국 감독의 말대로 오승환과 흡사한 투구폼이었다.
기본적으로 디딤발을 내딛을 때 크로스스텝을 취한다. 때문에 팔이 늦게 넘어가며 디셉션을 극대화한다. 심지어 투구 동작에 들어간 뒤 한 템포를 쉬는 모습은 오승환을 연상하게 한다. 파노니는 빗속에서도 특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김종국 감독도 반색했다. 8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아직 뭐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제구력은 안정적이다. 커맨드가 좋은 투수라서 다른 팀이 적응하는데 애를 먹을 것이다. 여독이 풀리면 스피드도 좀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파노니의 패스트볼 스피드는 140km대 중반이다. 구속보다 딜리버리의 특수성,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김 감독은 “다른 팀 타자들이 눈에 들어오고 익숙해지면 적응할 것 같기도 한데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KIA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하면 파노니는 13일 잠실 LG전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파노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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