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이재학(NC 다이노스)의 승리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이재학은 이번 시즌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12경기 선발 출전해 0승 7패 51⅓이닝 34실점(30자책) 42피안타(2피홈런) 43삼진 39사사구 평균 자책점 5.26을 기록하고 있다. 6월에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7⅔이닝 7실점(5자책) 평균 자책점 2.55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다.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재학은 5⅔이닝 4실점(4자책) 6삼진 4사사구를 기록했다. 6회가 마무리됐을 때 NC는 10-4로 앞서 있었다. 이재학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재학에 이어 올라온 NC의 불펜진이 무너졌다.
이재학에 뒤를 이어 하준영, 류진욱, 김시훈, 원종현이 올라왔다. 하준영은 ⅓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 류진욱은 ⅔이닝 2실점(2자책) 2삼진 1피안타 1사사구, 김시훈은 ⅔이닝 4실점(4자책) 1삼진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원종현은 ⅔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NC는 10-1로 앞서고 있던 경기를 11-12로 뒤집혔다.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강인권 감독 대행은 "(한화 주중 3연전) 3경기에서 선수들 역할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제 경기만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감독이 잘못해서 패한 것이다. 선수들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강 대행은 이재학이 또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깝고 미안하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는데 뒤 결과가 안 좋아져 (이)재학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다음 기회가 주어질 테니 그때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의 바람은 올스타전 이전까지 이재학이 1승을 챙기는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대로 나온다면 이재학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마지막 3연전인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로 나온다. 강 대행은 "마지막에 1승을 하려고 이런 건지 모르겠다"라며 "재학 선수에게 첫 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라고 했다.
[NC 다이노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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