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타율 2위' 이정후와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돌아오니 키움 히어로즈 타선 전체가 살아났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키움은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푸이그(지명타자)-이주형(1루수)-김휘집(유격수)-김시앙(포수)-이용규(좌익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정후는 2일 만에 선발 복귀, 푸이그는 복귀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이정후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초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이정후는 계속 경기를 치르다가 통증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9연승을 달리던 키움은 9회까지 안타를 3개밖에 치지 못했다. 사사구로 8명의 주자가 나가며 2득점은 했지만, 방망이가 더 뜨거웠더라면, 연승을 이어갔을 수도 있었다.
7일 두산전에서는 반가운 이름이 선발 명단에 보였다. 6월 16일 고척 두산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푸이그가 1군으로 돌아왔다. 푸이그는 복귀와 동시에 맹타를 휘둘렀다. 복귀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2-4로 패했지만, 푸이그의 활약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키움의 6안타 중 2안타를 푸이그 혼자 책임졌다.
홍원기 감독도 푸이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8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홍 감독은 "2타점을 기록했다. 외야 뜬공도 방망이 중심에 맞았다. 적응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며 "부상이 재발하지만 않는다면 지친 타선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1회말 첫 타석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결승타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설 수 있는 귀중한 2타점을 만들었다. 2일 만에 선발 복귀한 이정후도 '사구 여파'가 없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5회말 3루타를 치며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푸이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와 푸이그가 돌아오며 키움 타선도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이날 키움은 많은 점수를 내진 못했지만, 총 9안타를 쳤다. 김준완과 이용규가 2안타를 쳤다. 김혜성, 이정후, 송성문, 푸이그, 전병우까지 총 7명의 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6일과 7일 두산전에서 안타 친 선수는 각각 3명이었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7안타를 때렸다. 루친스키의 이번 시즌 피안타율은 0.216이다. 리그 4위다. 루친스키를 상대로 타선이 살아났기에 더 의미가 있다.
[이정후(좌),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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