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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손흥민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은 현지시간 8일, 영국 ESPN은 “손흥민이 30세가 됐다”며 손흥민의 프로필을 다시 소개했다.
매체는 여기에 “나이를 먹을수록 스탯이 나아지는 선수”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상복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축구 선수들에게 30대가 된다는 건 많은 의미를 갖는다. ESPN은 “서른 살 생일은 많은 프로 선수들에게 불안한 순간”이라며 “정상에 머무를 날이 몇 년 남지 않았다는 사실과 갑자기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도 “건강 상태와 생활 방식, 영양 등 다양한 요소의 진보 덕에 선수들은 이제 40대가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언급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손흥민의 30대 진입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게 ESPN의 분석이다.
매체는 “지난 여러 시즌에서 보여줬듯, 손흥민은 확실히 힘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2-23시즌이 그에게 가장 생산적인 시즌이 될 거라고 내다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손흥민의 커리어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문제는 있다. ‘우승컵 부재’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소속팀에서 우승컵을 쥐어 본 경험이 없다. ESPN 역시 “우승컵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에겐 여기저기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계정도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곧 챔스 무대에서 만나자”는 글을 올렸다. 태극기와 생일 케이크 이미지도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손흥민의 지난 활약상을 모은 특별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우리의 쏘니(Sonny)”라는 애정어린 글과 함께였다.
토트넘은 팀K리그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토트넘 선수단은 오는 10일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일찍이 입국해 각종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 손흥민이 지난 2016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토트넘 훈련 모습.]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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