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엄마의 스킨십이 금쪽이를 불편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8세 초등학교 1학년 금쪽이가 등장했다.
이날 관찰 카메라에서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와 함께 집에서 공부를 했다. 공부를 가르치는 동안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엄마는 이제 사망이야” “엄마 손을 하나 먹을 생각이야”라며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놨다. 그리고 연필로 엄마 얼굴을 찌를 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부를 마친 금쪽이에게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콜라를 주겠다고 하자 기뻐하던 금쪽이는 갑자기 침울해져 콜라를 나중에 먹겠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유를 묻는 엄마에게 “엄마가 날 낳은 게 유죄라서” “난 엄마한테 키워지기 싫었어. 이제 집 밖에서 살고 싶어”라고 말해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멈추고 “정말 큰 문제다. 왜 큰 문제라고 하냐면 얘가 급 기분이 나빠졌다. 왜 그랬다고 생각하냐”고 엄마에게 물었다.
이유를 모르는 엄마에게 오은영은 “지금 보면 엄마는 초지일관 사랑을 주고 있다. 예쁘니까 토닥거려주고 만져주고 스킨십을 끊임없이 해준다. 애정을 담아서 쓰다듬어 주고 손을 잡아주고 엉덩이를 토닥거려주고. 그러나 사랑을 가득 담은 스킨십이 얘는 너무 불편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청천벽력 같은 말에 금쪽이의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얘는 외부 자극에 대해 굉장히 과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다. 공부 가르칠 때 손을 잡으면 얘는 싫다. 엄마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손을 잡는 게 싫다”라며, “잡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엄마가 계속하니까 얘가 그렇게 표현을 하는 거다.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걸 그렇게 표현한다”고 금쪽이가 하는 알 수 없는 말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엄마는 “오히려 아이가 엄마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격하게 반응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덤덤하게 하는데 항상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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