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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8일 오후 사고 현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 지역 인근 노상에서 시민들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유세 도중 테러리스트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한일 양국의 갈등 조장과 역사 부정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강병원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한일 양국의 갈등 조장과 역사 부정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았던 아베 전 총리의 주장과 행보에 동의할 수 없다. 역사적 평가 역시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테러 그리고 민주주의의 기반을 파괴하고 위협하는 물리적 공격은 안 된다”라며 “이것이 인류 문명의 상식이고, 전 세계가 공유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다.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2020년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도 추모 메시지에서 ‘정경유착’ 등을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며 이건희 회장의 공을 치하하면서도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문제에 대해 줄곧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도 당시 “정경유착 따위를 추모사에 언급하고, 훈계질하는 것은 무례이자 무도”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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