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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인 프랭키 데 용 영입을 위해 온힘을 쏟았던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유는 데 용이 내건 10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의 ‘미러’지는 10일 ‘데 용이 확고한 10가지 이유를 대며 맨유행 배제’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맨유는 올 여름 데 용을 영입하기 위해 5,620만 파운드(약 880억 원)의 이적료를 주기로 바르셀로나와 합의했다.
구단과 구단이 합의함에 따라 데 용의 이적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바르셀로나도 이미 그의 라커를 비워버렸다. 에릭 텐 해흐도 전화를 걸어 합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이 날것 같다.
데 용이 바르샤 잔류를 결정내린 것은 우선 그가 바르셀로나에 집을 구입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여자친구인 미치 키메니가 카탈루냐 수도인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 완전히 도시에 정착했으며 이주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또한 데 용의 어린 시절 꿈이 바로 바르샤에서 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맨유를 포함한 어떤 잉글랜드 클럽도 아닌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도 출전하지 않는 것도 한 이유이다.
데 용이 생각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맨유가 과연 리그에서 우승하고픈 팀인지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로 돈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맨유는 5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2013년이 마지막해였다.
또 다른 이유는 맨체스터의 날씨 때문이다. 악천후가 잦은 맨체스터의 날씨를 데 용은 별로 경험해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여기에다 사비 감독의 바르샤에서 자신의 역할과 위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돈도 잔류의 한가지 이유였다. 데 용은 이번 시즌 1,800만 유로의 연봉과 288만 유로의 로열티 보너스를 받게 된다. 2023-24 시즌에서도 충성도 보너스가 970만 유로로 증가한다.
게다가 데 용은 바르셀로나로부터 그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맨유조차도 그에게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비로 텐 하흐 감독의 연락을 받았지만 구단과 구단간의 합의에 그는 못마땅해 한 것이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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