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타이거즈의 드라마는 7회부터 시작됐다. KIA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9경기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6-3으로 역전승했다. 8연패 이후 스윕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41승39패1무로 5위 유지. 최하위 한화는 3연패했다. 25승56패1무.
한화 선발투수 예프리 라미레즈가 KIA 타선을 압도했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았다.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했다. 반면 KIA 선발투수 한승혁은 고질적인 제구 기복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했다.
한화는 3회초 2사 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연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정은원이 좌선상안타를 쳤다. 김인환이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면서 만루 찬스. 하주석이 한승혁의 제구 기복을 틈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변우혁의 좌선상안타와 박상언, 유로결의 내야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마이트 터크먼이 풀카운트서 한승혁의 7구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6호.
KIA 타선은 라미레즈가 물러나자 움직였다. 고종욱과 나성범이 장시환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1사 후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추격의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2사 후 대타 최형우가 동점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결국 KIA는 8회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도영의 좌전안타에 이어 대타 이창진이 좌중간안타를 쳤다. 나성범이 2루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정은원이 타구를 수습하지 못하며 외야 로 튕겨 나갔다. 계속된 만루 찬스서 류지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추가타점을 올렸다. 권혁경도 3루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를 날렸다.
이후 KIA는 9회에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이번 3연전 내내 다소 불안했다. 2사 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처하자 전상현으로 교체됐다. 전상현이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세이브를 따냈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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