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김신영의 연기는 미쳤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 측이 연출자 박찬욱 감독의 특별 코멘터리 영상 2탄을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특별 코멘터리 영상 2탄은 박찬욱 감독이 직접 밝히는 제목 탄생의 비하인드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김신영의 캐스팅 스토리까지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박찬욱 감독은 "'저 사람과 나는 잘될 것 같지 않다'라고 할 때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되는데, 마음속 깊이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 '못 헤어질 거다'라는 예감이 드는 그런 제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영화 제목을 '헤어질 결심'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이정현이 분한 해준의 아내 정안 캐릭터에 대해 "천생 이과 타입의 사람이고 아주 단호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박용우가 연기한 서래의 새로운 남자 호신에 대해선 "명함을 보면 얼마나 허세가 심한지 알 수 있다"라고, 고경표가 활약한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에 대해서는 "해준이 보지 못하는 것을 투명하게 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해준의 또 다른 후배 형사 연수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김신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신영의 연기는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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