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연애·상담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X'오케이? 오케이!' KBS 표 진정성으로 승부수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가의 최근 트렌드인 일반인과 함께하는 연애와 상담 예능을 KBS가 진정성을 담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오케이? 오케이!' 합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황성훈PD와 MC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와 '오케이? 오케이!'의 오은영 박사, 정미영PD가 참석했다.

먼저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일반인 소개팅 프로그램이 아닌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제공한다.

황성훈PD와 출연진은 입을 모아 기존의 연애 예능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황성훈PD는 "처음 만났을 때도 방송에서 찾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느껴진다. 저희가 마련한 '리콜식탁'에서 전 연인을 만났을 때 기승이 아니 전결의 강도가 펼쳐진다"라며 "헤어진 연인에 주목하는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희는 연애하다 헤어진 분들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로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찾는건 많은데 헤어진 연앤의 재회를 다룬건 드문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성유리는 "학창시절부터 친구들이 연애 상담을 많이 하러 온다. 지금도 그렇다. 이혼 위기에 있는 친구들도 잘이야기해서 지금까지 잘 살고있다. 제가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녹화를 진행했다"라고 첫녹화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그리 또한 "녹화 때 본 분이 저보다 2살 많았다. 동네 누나나 형의 이별 상담을 듣는 느낌이 났다. 저도 진정성 있게 방송을 했다. 이 전에 '결혼과 이혼 사이'를 했었는데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순한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정말 진정성있고 가슴 아프고 너무 재밌더라"라며 남다른 진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케이? 오케이!'는 고민이 있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 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최근 다양한 상담 예능에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오은영 박사가 함께 해 한층 화제를 모았다.

정미영 PD는 "이 시대의 선생님으로서 사람을 만나고 고민 상담을 해준다는게 다른 점"이라며 기존 상담 예능과의 차별점을 말했다.

그는 "선생님이 정말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직접 고민 상담자를 찾아가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고, KBS가 섭외를 당했다"며 오은영 박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제가 감히 말하고 싶은건 이런 방송은 언제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KBS 만큼은 방송의 순기능을 훨씬 더 많이 담은 좋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뜨거운 삶의 현장, 숨어있는 작은 영웅들을 만나러 간다. 이걸 보고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고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기를 감히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함께 하면서 상담사가 아닌 동네 어머니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 순간 촬영하다보면 최면에 걸린것처럼 카메라가 지워지도 박사님과 고민을 나누는 분들이 남는거 같더라"라고 오은영 박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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