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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한국 투어에 불참한 세르히오 레길론(25, 토트넘)이 세비야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한국에 입국했다. 오는 13일과 16일 두 번의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국 투어에 불참한 선수들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입단한 클레망 랑글레(27)는 비자 서류가 준비되지 않아 못 왔다. 레길론, 지오바니 로 셀소(26), 탕기 은돔벨레(25), 해리 윙크스(26)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4명의 선수는 방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세비야는 토트넘의 왼쪽 수비수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다"라며 레길론이 세비야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과거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있다. 만약, 레길론이 세비야로 이적한다면 2년 만에 돌아가는 것이다.
레길론은 2019년 7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레길론은 세비야에서 맹활약했다. 왼쪽 수비수 주전으로 출전해 공식전 38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경기에 나선 레길론은 UEL 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세비야는 코로나19 여파로 단판으로 펼쳐진 토너먼트에서 AS로마, 울버햄턴 원더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을 차례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8월 레알로 돌아온 레길론은 9월에 바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총 67경기에 출전해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판 사타구니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레길론의 빈자리를 라이언 세세뇽이 완벽하게 채웠다.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반 페리시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레길론의 자리가 없어졌다.
하지만 레길론이 다시 세비야 유니폼을 입기 위해선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28, 세비야)이 정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세비야는 아우구스틴손을 애스턴 빌라에 임대를 보내고 레길론을 영입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라며 "애스턴 빌라는 맷 타겟(26)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난 뒤 왼쪽 수비수 뎁스가 얇은 것을 알았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중요한 영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16일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를 상대한다. 이외에도 유소년 클리닉, 오픈 트레이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르히오 레길론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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