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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멍청한 짓을'→골인 순간 같은 팀 선수가 공을 걷어내다니...

시간2022-07-11 22:34:44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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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같은 팀 선수가 동료의 골인 직전 공을 걷어내 버리는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1일 영국 ‘데일리 스타’는 ‘멍청한 축구 선수가 팀동료의 골을 걷어내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해프닝은 캐나다 프리미어 리그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11일 발러(Valor)와 핼리펙스 원더러스(HFX Wanderers) 경기. 리그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발러의 홈구장에서 맞붙었다.

전반 17분쯤 사단이 벌어졌다. 발러의 레프트윙인 알레산드로 리기가 때린 슛이 골키퍼를 맞고 빈 골대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영상을 보면 마치 골 라인을 통과한 것처럼 보인다. 리기는 달려오는 탄력으로 인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서 넘어졌다. 경우 네트를 잡고 일어나려 했다.

이때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팀 동료인 라이트윙인 윌리엄 아키오가 어느새 달려와서 골 라인을 넘어가는 공을 그대로 걷어내 버렸다.

마치 넘어진 리기를 일으키세우면서 골을 축하할 듯이 달려가더니만 아키오는 발을 쭉 뻗어서 공을 차 노골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화면상으로는 골이었지만 VAR판정이 없었는 지 골을 인정받지 못하고 그냥 경기가 진행됐다고 한다. 이를 본 중계방송 해설자는 “공을 걷어낸 사람이 팀 동료라는 것을 보고도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할 정도 정말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이 장면을 원사커라는 곳에서 트위트에 올렸다. 이를 본 발러 FC관계자는 “헤이 트위터씨. 당신이 이거 지워줄 수 있어”라고 농담을 했다는 것이다. 워낙 우수꽝스런 장면이어서 농담조로 지워달라고 한 듯 하다. 하지만 원사커측은 이를 삭제하지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골을 막아낸 동료는 아마도 그의 뇌 회로가 갑자기 단락이 되었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 인질로 잡혀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멍청하다”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발러가 그래도 1-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인 후반 40분경 발러의 최전방 공격수 모세스 다이어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동료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원사커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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